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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창봉교정(朝鮮槍奉敎程)
최형우  2008-07-11 21:58:52, 조회 : 2,090
- 첨부파일 #1 : 조선창봉교정.gif (12.6 KB), Download : 125


조선창봉교정(朝鮮槍奉敎程)

김광석(金光錫) 지음
2002년, 동문선(東文選)
ISBN 89-8038-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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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우리나라 전통무예의 집대성이라 할 <무예도보통지 실기해제>를 펴낸 것이 1987년이니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문화재위원장이신 심우성 선생과 함께 한 이 작업은 당시로서는 무예계에 상당한 변화의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무예도보통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사람들이 새삼 <무예도보통지>가 바로 우리 전통무예임을 깨닫게 되고, 옛것을 이어가려는 무예인과 젊은 대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무예에 대한 관심의 확산으로 인하여 <무예도보통지>의 각 기예마다 분류하여 해제하는 작업이 필요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번에 펴내는 <조선창봉교정>도 역시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권법요결> <본국검>에 이은 ‘장병기도설’로서 <무예도보통지>에 대한 각론의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이를 이어나가는 젊은 무예인들이 부족한 점은 보충하고 좋은 점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무예를 배우는 사람에게 항상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 하나는 기예를 배우기 전에 반드시 먼저 예禮와 덕德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릇 무예란 펼치는 사람의 도덕과 정신을 드러내니, 따라서 무예를 익히는 사람은 몸을 단련할 뿐만 아니라 덕성을 키워 건전한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

또 하나는, 무예는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수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며, 진지하게 배우면서 점차 깊이 들어가야 한다. 옛말에 “3일 동안 배운 것을 3년 동안 익혀야 한다”고 하였다. 그 뜻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몸에 배도록 수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태하거나 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 과다한 욕심을 버리고 한 가지 기예라도 제대로 숙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진한다면, 반드시 스스로 그 묘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고금을 막론하고 변함없는 진리이다.

바라건대 무예를 익히는 사람은 부디 공송하고 삼가는 자세로 사람들을 대하고 사장師長을 존경하며 자신을 절제할 뿐 아니라,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와 대의를 위해 역량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서문을 써주신 심우성 선생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집필 기간 내내 자리를 같이하여 도움을 준 최기준 사범과 오로지 전통무예의 발전을 위하여 다시금 출판을 맡아 준 ‘동문선’의 신성대 사장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해범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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