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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요결(拳法要訣)
최형우  2008-07-11 21:58:03, 조회 : 2,329
- 첨부파일 #1 : 권법요결.gif (6.2 KB), Download : 210


권법요결(拳法要訣)

김광석(金光錫) 지음
1992년, 동문선(東文選)
ISBN 89-8038-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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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법拳法 정립의 기틀이 되었으면

오늘의 우리 전통무예가 과연 전통성을 지니는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갑자기 분분해지고 있다.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그 숱한 무예들이 어떠한 근거에서 전통무예임을 주장하는가에 대하여도 논란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시시비비와는 관계없이 우리의 전통무예는 확고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

그 규모와 내용으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武藝圖譜通志>가 바로 그것이다. 동양 3국은 물론이요, 서양에 있어서도 이만한 수준의 무예서는 쉽지가 않다. 이 보배로운 <武藝圖譜通志>를 대할 때마다 한 무예인으로서 이 땅에 태어났음에 감사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내용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경솔한 생각이다. 무예란 실제 심신을 바쳐 익혀 닦는 데서 터득되는 것일진대 어찌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완벽하게 나타낼 수 있겠는가?

그러 면에서 볼 때 <武藝圖譜通志>는 참으로 오랜 심사숙고 끝에 이룩된 소중한 문서인 것이다.

진리를 글로 써놓았을 때, 우리는 그 글을 천독만독해야만 비로소 참뜻을 알까말까 한 것이다. 끊임없이 읽고, 분석하고, 재현하는데서 우리는 <武藝圖譜通志>의 진수를 조금씩 체득하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1989년 <武藝圖譜通志>의 실기해제본을 낸 후, 뜻밖으로 우리의 전통무예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한국전통무예 전국대학생연합>을 만들어 해마다 연례적으로 발표회를 거듭하고 있고, 그 규모도 확장되어 가고 있음을 본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면서 이번에 <拳法要訣>을 엮게 된 것이다.

<武藝圖譜通志 實技解題>가 총론이라면, 이번 책은 이제 각론으로 접어드는 첫 번째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엮으면서 마음과 몸의 조화로써 이룩되는 무예의 경지를 글로써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기보다는 소중한 문헌을 비롯하여 구전심수로 익힌 법도에 되도록 가까운 어휘를 찾고자 했다. 혹시나 미심쩍은 대목이 있을지라도 몇 번이고 되새겨 뜻을 음미하므로써 실상을 찾아내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무예인이 기예를 닦음은 결국 자기 수양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 작은 책자도 한국무예의 기본정신에 어긋남이 없는 권법을 재정립하는 데 기틀이 되면서 무예인의 인격을 도야하는 수양서의 역할도 했으면 하는 욕심이다.

친절하면서도 소상한 서문을 주신 민속학자 沈雨晟 선생과 출판을 맡아준 東文選에 깊은 감사의 뜻을 보낸다.

金光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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